영상 현지화 체크리스트, 대본부터 발행까지

현지화는 "자막을 한 번 번역하기"로 끝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국내에서 잘 통하던 영상을 그대로 해외에 올리면, 문제는 번역 자체보다 말하기 속도, 계량 단위, 날짜 형식 같은 세부에서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체크리스트는 네 층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번에 나눠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대본 확정 시 첫 부분을, 완성본 내보내기 후 두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 확인하세요.

1. 콘텐츠 층위

  • [ ] 입모양 말하기 속도: 국내 관객 기준의 속도는 대상 언어에서는 흔히 빠르게 느껴지므로, 멈춤을 충분히 남길 것
  • [ ] 문화적 드립과 인터넷 유행어: 직역은 보통 실패하므로 현지의 동등한 표현으로 바꾸거나 삭제
  • [ ] 고유명사: 브랜드명, 제품명, 인명의 번역을 영상 전체에서 통일하고, 미리 대조표를 만들 것
  • [ ] 계량 단위: 미터법이냐 야드파운드법이냐, 무게·길이·온도·치수 모두 바꿀 것
  • [ ] 날짜 형식: 03/04/2026 같은 표기를 쓰지 말 것 — 미국식은 "월/일/년", 유럽 대륙식은 "일/월/년"으로 같은 숫자가 두 날짜를 가리킴
  • [ ] 숫자와 화폐: 천 단위 구분자와 소수점이 반대(1,000.50과 1.000,50은 같은 수)이며, 화폐 기호의 위치도 확인
  • [ ] 유머와 농담 대상: 자조와 농담도 문화 맥락이 바뀌면 모욕이 될 수 있음
  • [ ] 언급된 플랫폼: 영상에 나오는 앱, 웹사이트, 결제 수단이 현지에서 쓸 수 있는 것인지 확인

2. 자막 층위

  • [ ] 번역 품질: 기계 번역으로 기초를 깔고, 고유명사와 전문 용어는 반드시 사람이 교정
  • [ ] 문장 분할: 의미 단위로 끊고 원문의 문장부호를 그대로 옮기지 말 것
  • [ ] 글자 수와 속도: 중국어 한 큐 12–15자, 초당 4–6자. 영어 한 큐 32–38자, 초당 12–17자
  • [ ] 한 큐 길이: 1초 이상, 6초 이하
  • [ ] 이중 자막 순서: 원문이 위냐 번역문이 위냐, 정했으면 영상 전체에서 통일
  • [ ] 안전 구역: UI 가림 영역을 피하고, 세로형은 특히 하단과 우측 유의
  • [ ] 글자 크기: 더 긴 쪽 줄 기준으로 정하고, 두 줄일 때 자막 블록 전체 높이 초과하지 않게
  • [ ] 대비: 밝은 배경에는 외곽선·그림자 또는 반투명 바탕대 추가
  • [ ] 타임라인 동기화: 큐마다 대조, 첫 부분만 맞추지 말 것
  • [ ] 문장부호와 인코딩: 두 언어의 문장부호를 섞지 말고, 파일은 UTF-8로 저장해 깨짐 방지

손에 든 것이 원문 자막뿐이라면 이중 SRT 생성 도구로 "원문 + 번역문" 파일을 먼저 받고, 여러 언어 트랙을 붙이려면 SRT 번역 도구로 언어별 버전을 각각 내보내세요.

3. 기술 층위

  • [ ] 화면 비율: 세로 9:16, 가로 16:9, 정사각 1:1을 대상 플랫폼에 맞춰 선택
  • [ ] 해상도: 주요 플랫폼은 모두 1080p 이상을 받으므로 저화질 소스로 버티지 말 것
  • [ ] 길이: 롱폼과 숏폼 플랫폼의 상한이 다르며 초과 시 잘림
  • [ ] 비트레이트와 파일 용량: 너무 낮으면 뭉개지고 너무 높으면 업로드가 느리며, 플랫폼이 한 번 더 압축함
  • [ ] 오디오 라우드니스: 영상 전체에서 일정해야 하고, 오르내림이 심하면 관객이 바로 이탈
  • [ ] 폰트 라이선스: 상업용 폰트는 라이선스가 필요하며, 지역 간 배포라면 라이선스 범위를 더 확실히 확인

4. 발행 층위

  • [ ] 제목 현지화: 대상 언어의 검색 습관에 맞춰 새로 쓰고 직역하지 말 것
  • [ ] 설명과 태그: 현지에서 흔히 쓰는 키워드와 hashtag로 교체
  • [ ] 커버 텍스트: 커버 위의 글자도 번역하되, 글자 수는 적게 크기는 크게
  • [ ] 커버 안전 구역: 플랫폼이 커버 모서리에 마크를 겹쳐 올리므로 핵심 정보를 그 자리에 두지 말 것
  • [ ] 발행 시간: 본인 생활 리듬이 아니라 대상 시간대의 활동 피크에 맞춰 발행
  • [ ] 플랫폼 사양 재확인: 플랫폼별 커버 크기, 비율, 형식을 다시 한 번 대조
  • [ ] 발행 후 관리: 발행 후 댓글 상호작용이 이후 배분에 영향을 주므로 담당자를 지정
  • [ ] 자막 재활용: 같은 자막 파일을 CC로 플랫폼에 함께 업로드

자주 묻는 질문

영어 자막만 만들면 충분할까요?

대상 시장이 영어권이라면 충분합니다. 다만 영어 안에서도 시장에 따라 어휘와 철자 습관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SmileSub는 중국어, 영어, 일본어, 한국어 등 20개 언어 상호 번역을 지원하므로, 같은 영상으로 여러 시장을 커버할 때 트랙을 몇 개 더 추가하는 비용은 매우 낮습니다.

번역은 기계냐 사람이냐?

기계 번역으로 기초를 깔고 사람이 교정하는 조합이 현재 가성비가 가장 좋습니다. 기계는 초안과 이중 언어 정렬을 담당하고, 사람은 고유명사, 업계 용어, 어조만 봅니다. 전 과정을 사람이 맡으면 대량 발행의 비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세로형과 가로형 자막을 각각 만들어야 하나요?

자막 파일은 재활용할 수 있지만 배치 파라미터는 따로 조정해야 합니다. 세로형의 안전 구역과 글자 크기 비율은 가로형과 완전히 달라 그대로 적용하면 가려지거나 글자가 작아집니다. 내보낼 때 각각 한 번씩 점검하세요.

이 체크리스트를 한 번 도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익숙해지면 몇 분짜리 영상 기준 대략 십여 분입니다. 시간이 진짜 드는 것은 문제를 발견한 뒤의 재작업이므로, 빨리 확인할수록 수월합니다.